트뤼도 사임, 그리고 캐나다의 2025년 이민 정책

2025-01-11
2025년 캐나다 이민 정책 변화는 작년부터 꾸준히 예고되어 왔습니다. 특히 마크 밀러 이민 장관이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의 이민 방향성에 대해 명확한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2024년부터 시행되어 온 이민 정책 개혁은 지속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최근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히며 새로운 국면을 예고합니다. 그렇다면, 원래 예정되어 있던 변화는 무엇인지, 총리 사임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번 글을 통해 대략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작년과 같이 2025년에도 국제 학생 규제는 지속될 것이라 보입니다. 밀러 장관은 팬데믹 이후 급증한 국제 학생 수와 이로 인한 이민 시스템의 과부하 문제를 지적하며 새로운 정책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무엇보다 국제 학생 수 급증 문제를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감소했던 국제 학생 수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급격히 증가해 2023년에는 약 80만 명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주택 수요, 의료 및 교육 인프라 전반에 심각한 과부하를 초래했습니다. 따라서 캐나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 학생 유입 규모를 제한하는 정책을 도입했고, 해당 정책은 당분간 지속될 것입니다.


국제 학생 문제 외에도 영주권 목표치와 난민 시스템 개선은 밀러 장관이 강조한 또 다른 중요한 과제입니다. 2024년 캐나다는 대중의 우려를 반영해 영주권 목표치를 20% 줄이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는 일시적인 해결책으로, 영주권 적체와 시스템 과부하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였지만, 장기적으로는 숙련된 이민자 유치와 경제적 성장을 위한 전략적 조정이 필요합니다. 밀러 장관은 2025년 2분기에 발표될 인구 및 이민 데이터가 이러한 정책 조정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난민 시스템의 효율성 개선도 주요 목표 중 하나로 제시되었습니다. 현재 난민 신청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 시간과 행정적 부담은 시스템 신뢰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난민 시스템을 보다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개혁해 난민들이 캐나다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경 문제와 관련된 일부 비자 정책도 수정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정책 접근은 단기적인 문제 해결과 동시에 캐나다 이민 시스템의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려는 균형 잡힌 전략으로 보입니다. 캐나다는 젊은 노동 인구 유지와 경제적 활력을 위해 이민자 유입이 필수적이지만, 대중의 우려와 사회적 부담 또한 고려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캐나다가 여전히 국제적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이민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 현재 캐나다 정부의 입장입니다.


한편, 이러한 정책 변화의 시점에서 저스틴 트뤼도 총리의 사임은 캐나다 이민 정책의 또 다른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오랫동안 친이민 정책을 지지하며 캐나다를 포용적이고 개방적인 국가로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의 사임은 새로운 리더십 하에서 정책 기조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특히 보수당이 집권하게 될 경우, 이민 제한과 국경 강화와 같은 정책이 추진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는 현재 논의 중인 국제 학생 제한 및 영주권 목표치 조정과 같은 정책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결론적으로, 2025년은 캐나다 이민 정책 전환의 중요한 시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의 캐나다 정책 변화는 단기적 문제 해결을 넘어 캐나다의 이민 시스템을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트뤼도 총리의 사임과 정치적 변화 가능성은 이러한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에 변수를 더할 것입니다. 격변의 상황 속에서 정책 변화를 주의 깊게 지켜보며, 변화에 적응할 준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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